군항제
사는 사람에겐 여간 곤욕이 아니다. 차는 밀리지, 꽃은 예쁘지, 시끄럽지, 꽃은 예쁘지, 사람 많지, 꽃은 예쁘지.... 그렇다. 꽃은 예쁘다. 벚꽃이 정말 흐드러지게 핀다. 40년 전 처음 진해터널(왕복 2차선 구터널)을 딱 통과했을 때, 그 꽃대궐을 아직도 잊지 못한다. 고도 제한 때문에 높은 건물이 없었고, 당시만 해도 지방 소도시에 어울리지 않는 널따란 길과 벚나무 가로수들. 도심 개발로 조금 달라지긴 했는데, 그래도 여전히 예쁘다, 진해 벚꽃은. 모쪼록 이번 행사도 무사히 잘, 그리고 성황리에 마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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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3. 22. 11:42